지금 바로 틀 수 있는 집중 BGM 6개를 소개할게요.
모두 YouTube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고, 1시간 넘게 틀어 둘 수 있는 것만 골랐어요.
집중 BGM은 일이나 공부를 하는 동안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틀어 두는 소리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음악뿐 아니라 화이트 노이즈나 빗소리 같은 환경음도 포함돼요.
고르는 기준은 글 후반의 ‘이 6개를 고른 기준’에 정리해 뒀으니, 이유부터 궁금한 분은 그쪽부터 읽어 보세요.
집중 잘 되는 BGM 추천 6선
음악을 틀어야 집중되는 사람도 있고, 환경음이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어요.
이 리스트에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으니, 위에서부터 들어 보고 자기한테 맞는 쪽을 남겨 두세요.
1. Lofi Girl
‘lofi hip hop radio’ 24시간 스트리밍으로 유명한 대표 채널이에요.
가사 없음, 기복 적음, 끝나지 않음. 집중 BGM의 조건을 처음부터 전부 갖추고 있어요.
뭐부터 들을지 고민된다면 일단 여기서 시작해 보세요.
2. Relaxing White Noise
화이트 노이즈와 환경음을 전문으로 올리는, 이 분야의 대형 채널이에요.
‘CELESTIAL WHITE NOISE’는 일정한 노이즈가 10시간 이어질 뿐인 영상이지만, 주변 말소리나 생활 소음을 흐릿하게 덮어 줘요. 그래서 카페나 집에서 소리가 신경 쓰일 때 효과가 좋아요.
음악을 틀면 자꾸 음악에 빠져드는 분이라면 이쪽이 더 맞을 수도 있어요.
3. The Relaxed Guy
비나 뇌우 같은 자연음을 올리는 채널이고, 이 영상은 밤 빗소리만 3시간 동안 이어져요.
빗소리는 노래처럼 전개가 없어서 소리에 주의를 빼앗기기 어려운 게 장점이에요.
화면도 어둡게 만들어져 있어서 시야 구석에서 번쩍이지 않는 것도 은근히 고마운 부분이에요.
4. Recommended Work and Study BGM for Productivity
템포가 고른 연주곡이 계속 이어져요.
곡마다 분위기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귀가 음악에 걸리지 않고, 두세 시간씩 이어지는 작업과 궁합이 아주 좋아요.
앨범으로 듣는다면, 이름 그대로 집중의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Productive Study Music’을 추천해요.
5. Lofi Jazz Terrace
로파이와 재즈의 중간쯤 되는, 차분한 선곡이에요.
방 불을 낮추고 밤에 작업할 때 이 정도의 차분함이 딱 맞아요.
집중용이라면 이름부터 딱 맞는 ‘Focus Playlist: Lofi Calm Work Music’이라는 앨범이 있어요.
6. Morning Cafe Workroom
어쿠스틱 위주라서 막 일어난 머리에도 부드럽게 들어오는 소리예요.
아침 첫 한 시간을 가장 무거운 일에 쓰는 타입이라면, 이걸 작업 시작 신호로 삼아 보세요.
앨범 ‘Scandinavian Morning Cafe Relaxing BGM’은 아침 집중용으로 그대로 쓸 수 있어요.
6개 채널 비교
그래도 고민된다면 소리 유형과 쓰는 상황으로 골라 버리세요.
| 채널 | 소리 유형 | 분위기 | 어울리는 상황 |
|---|---|---|---|
| Lofi Girl | 로파이 힙합 | 담담한 비트 | 고민될 때 첫 번째로 |
| Relaxing White Noise | 화이트 노이즈 | 일정한 소리 | 주변 소음을 지우고 싶을 때 |
| The Relaxed Guy | 빗소리 | 조용하고 전개 없음 | 밤에 몰입하고 싶을 때 |
| Recommended Work and Study BGM for Productivity | 연주곡 | 일정한 템포 | 오랜 시간 일이나 공부 |
| Lofi Jazz Terrace | 로파이 재즈 | 차분하고 잔잔함 | 밤의 집중 |
| Morning Cafe Workroom | 어쿠스틱 재즈 | 상쾌한 아침 분위기 | 아침 첫 집중 |
이 6개를 고른 기준
장르는 로파이부터 빗소리까지 제각각이지만, 6개 모두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요.
- 가사가 없거나, 말로 알아들을 수 없다
- 곡의 분위기와 음량에 기복이 적다
- 1시간 이상 계속 틀어 둘 수 있다
가사를 피하는 이유는 가사가 ‘말’이기 때문이에요.
읽고 쓰는 작업은 머릿속에서 말을 쓰기 때문에, 귀로 다른 말이 들어오면 서로 자리를 뺏게 돼요.
실제로 가사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독해 시험을 봤더니 점수가 떨어졌다는 실험이 있어요(Perham & Currie, 2014).
가사의 언어나 평소 듣는 습관까지 살펴본 2024년 연구도 있어서, 읽고 쓰는 일이 많은 작업일수록 가사 없는 쪽이 무난해요.
기복을 피하는 이유는 곡이 갑자기 고조될 때마다 주의가 그쪽으로 끌려가기 때문이에요.
음량에도 기준이 있어요. 카페의 웅성거림 정도(70데시벨)에서는 창의적인 과제의 성적이 올랐고, 너무 시끄러운 소리(85데시벨)에서는 떨어졌다는 실험이 있어요(Mehta, Zhu & Cheema, 2012).
음악 자체를 다룬 실험은 아니지만, ‘적당한 음량까지’의 기준으로는 쓸 만해요.
세 번째 조건인 ‘길이’는 연구라기보다 경험에서 나온 거예요.
곡이 끝날 때마다 다음 곡을 고르는 그 조작이 은근히 집중을 끊어요.
1시간 넘는 믹스나 24시간 스트리밍이라면 애초에 고를 일이 생기지 않아요.
화이트 노이즈와 음악, 어느 쪽이 집중에 더 좋을까?
음악 리스트에 화이트 노이즈와 빗소리를 섞은 건 빈자리를 채우려던 게 아니에요.
화이트 노이즈를 틀었더니 ADHD 아동의 기억 과제 성적이 올랐다는 실험이 있어요(Söderlund, Sikström & Smart, 2007). 이어진 연구에서는 주의력이 낮은 편인 아이들은 같은 노이즈로 성적이 올랐고, 주의력이 높은 아이들은 오히려 떨어졌어요(Helps et al., 2014).
같은 소리가 사람에 따라 약도 되고 방해도 되는 셈이에요.
두 연구 모두 대상이 아이들이라서 어른에게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도 쉽게 산만해지는 편이라면 화이트 노이즈나 빗소리부터,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면 잔잔한 음악이나 무음부터 시도해 보는 순서의 기준은 돼요.
하루만 써 봐도 자기가 어느 쪽인지 대충 알 수 있으니, 리스트의 1번과 2번을 하루씩 써 보는 게 지름길이에요.
집중 BGM 자주 묻는 질문
Q.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으면 안 되나요?
A. 작업 종류에 따라 달라요.
좋아하는 노래(가사 있음)를 들으면서 독해 시험을 봤더니 점수가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어요(앞에서 소개한 Perham & Currie).
단순 작업이라면 기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 읽고 쓰는 일이 많은 작업을 할 때만 가사 없는 음악으로 바꾸는 게 현실적이에요.
Q. 바이노럴 비트는 집중에 효과가 있나요?
A.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와 부정적인 연구가 모두 있어요.
기억과 주의에 대한 효과를 종합한 2022년 메타분석(Basu & Banerjee)은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면서도, 개별 연구의 결과는 제각각이라고 보고했어요.
시도해 보는 건 자유지만, 이것 하나에 너무 기대를 걸지는 마세요.
Q. 음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BGM이 주인공이 되지 않을 정도까지예요.
카페의 웅성거림 정도(70데시벨)에서는 창의적인 과제의 성적이 올랐고, 그보다 시끄러운 소리(85데시벨)에서는 떨어졌다는 실험이 있어요(앞에서 소개한 Mehta, Zhu & Cheema).
옆 사람과 평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음량이라면 거의 넘지 않아요.
Q. 공부용과 일할 때용은 고르는 법이 다른가요?
A. 소리의 조건은 같아요.
가사 없음, 변화 적음, 긴 재생 시간이라는 조건은 교과서를 읽을 때도 코드를 짤 때도 다르지 않아요.
바꾼다면 시간대 쪽인데, 아침엔 어쿠스틱, 밤엔 로파이 재즈로 나눠 쓰는 게 간편해요.
첫 번째 한 곡 고르는 법
‘가사 없음, 변화 적음, 긴 재생 시간’.
이 세 조건으로 고른 다음, 쉽게 산만해지는 분은 환경음 쪽, 음악으로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은 분은 로파이 쪽부터 시작해 보세요.
Lofi Girl을 하루, Relaxing White Noise를 하루 써 보면 자기에게 맞는 쪽이 보일 거예요.
이 글을 쓴 사람
Cafe BGM Playlister 편집부
카페 BGM과 작업용 BGM 전문 미디어 ‘Cafe BGM Playlister’의 편집부예요.
운영사인 레이블에서 카페 BGM 아티스트의 음원 제작과 배포를 맡고 있고, 이 글에서 소개한 아티스트 중 일부도 저희 레이블 소속이에요.
선곡은 모두 편집부가 실제로 작업하면서 들어 보고 비교해서 골랐어요.